산물이나 행위가 바람직한 특성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말. 추상적 명사로서는 바람직한 사물이나 행위의 특성을 나타내는 말이며, 구체적 명사로서는 그러한 특성을 가진 사물이나 행위를 나타내는 말이다. 바람직하다는 것은 시인(是認) 혹은 추구(追求)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며, 바람직하다는 것은 거부(拒否) 혹은 기피(忌避)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구체적 명사로서의 가치는 다른 것과의 관계에 의해서 본질적 가치, 수단적 가치, 내재적 가치, 궁극적 가치 등으로 구분될 수 있다. 즉, 어떤 가치 Vm이 다른 가치 Ve를 목적으로 하는 수단이기 때문에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면, 그때 Vm은 Ve를 목적으로 하는 수단이기 때문에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면, 그때 Vm은 Ve에 대하여 수단적(instrumental)가치이고, Ve는 Vm에 대하여 본질적(intrinsic) 가치이다. 어떤 가치 Vu에 대하여 수단적 가치들은 있으나 Vu 그 자체는 어떤 다른 가치의 수단이 되지 않을 때 Vu는 궁극적(ultimate) 가치라고 한다. 내재적 가치도 일종의 본질적 가치라고 할 수 있으나, 수단적 가치와의 관계에 의해서 성립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독특하다. 윤리학에서는 가치를 나타내는 기본적인 개념으로서 선(善)과 의(義)의 개념이, 미학에서는 미(美)의 개념이 사용되고 있다. 사회과학에서는 가치라는 말을 개인이나 집단의 필요, 혹은 욕구의 만족을 가리키는 것으로, 경제학에서는 상품이나 용역(用役)이 소비자의 필요를 만족시키는 정도를 나타내는 말로 사용한다.